바다의 수호천사

소목 고래하목 수염고래과 혹등고래속에 속하는 포유류.
흑고래 또는 혹등고래라고도 불리며 몇 매체에서는 머리고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이며 길이로만 아파트 4층 높이에 달합니다.
몸 전체에 사마귀와 같은 기생충이 많이 붙어 있는데 그것이 탈락되면 흰색의 자국이 남습니다.
수염은 좌우에 각각 약 350개나 나 있습니다. 수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너비 30㎝ 길이 70㎝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머리 부분은 편평하고 중앙과 바깥면에는 융기된 돌기가 있습니다.
수컷은 7년, 암컷은 5년 전후로 성체가 되며, 수명은 45년에서 100년 사이로 인간과 유사한 편입니다.
독특한 사냥법

혹등고래는 매우 독특한 사냥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래들이 헤엄을 치면서 연신 뽀글뽀글 거품을 뿜어내는 것은 물고기들을 잡기 위한 일종의 기술입니다.
청어 떼나 크릴새우 등 먹잇감을 발견한 혹등고래는 물고기 떼의 아래로 내려가 나선형으로 빙빙 돌면서 공기방울로 감옥을 만듭니다.
사방으로는 공기방울 감옥에 막히고 아래에선 혹등고래가 덮쳐 오는 이상 물고기 떼들은 무조건 위로 도망갈 수밖에 없으며 결국 수면까지 내몰려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고 혹등고래의 먹이가 됩니다.
주로 큰 무리를 이루고 있을 때 사용되는 사냥법입니다.
수호천사


'바다의 수호천사'로 불리며, 그 별명처럼 대부분의 고래들과 같이 매우 온순하며 친절합니다.
지난 2009년 로버트 피트먼 미국립 해양어업국 박사는 남극해에서 혹등고래가 바다표범을 구해주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근의 범고래에게 습격당한 바다표범을 혹등고래 자신의 지느러미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돕고 20여 분 동안 배영을 하며 지켜주었습니다.
생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들은 혹등고래에게 있어 아무런 이득이 없는 말 그대로 '선행'이라고 합니다.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혹등고래가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다른 동물들을 돕는 행위에 관해서는 미국 국립 해양어업국의 로버트 피트먼 박사가 혹등고래와 범고래가 충돌한 사례 115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절반이 넘는 57% 정도가 오히려 혹등고래 쪽에서 먼저 일으킨 충돌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심지어는 2km 밖에 있는 범고래 무리로 일부러 찾아가서 깽판을 부리기도 했는데 그렇게 구조한 동물들의 종류는 의외로 동족인 혹등고래는 11%밖에 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바다표범이나 다른 종의 고래 혹은 물고기였다고 합니다.
행운의 상징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

미갈루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하얀 친구'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 혹등고래입니다.
미갈루는 지난 1991년 호주 바이런 베이(Byron Bay)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부조직 검사 결과 미갈루는 1986년생 수컷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갈루는 전 세계 단 한 마리 존재하는 알비노 혹등고래로 여겨져 왔었으나 지난 2011년 더 작고 어린 알비노 혹등고래가 발견되고 이후 3마리가 더 발견됐습니다.
우리 눈에 그저 신비롭고 아름다운 알비노는 사실 야생의 세계에선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띄는 흰색으로 인해 다 성장하기도 전 천적으로부터 공격당해 죽기 때문입니다.

우영우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고래를 참 좋아합니다.
알비노 혹등고래들이 이상 없이 보통 혹등고래들처럼 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혹등고래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 자체가 사기인 줄 알았던 동물 오리너구리 (2) | 2022.09.13 |
---|---|
심장에 해로운 동물 레서판다 (0) | 2022.09.12 |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어류 날치 (0) | 2022.09.08 |
반전 매력 히말라야의 유령 눈표범 (0) | 2022.09.07 |
3시간마다 먹지 않으면 죽는 동물이 있다? 북부짧은꼬리땃쥐 (0) | 2022.09.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