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가벼운 쥐 멧밭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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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너무나도 가벼운 쥐 멧밭쥐

by 안중보안관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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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밭쥐

꽃 속에 들어가있는 멧밭쥐

멧밭쥐(Micromys minutus)는 쥐목 쥐과에 속한 표유류 입니다.
한반도에서 흔한 들쥐류로 한국 전역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 전역에도 폭 넓게 서식합니다.  
등면의 털색은 암갈색이고 배면은 흰색을 띱니다. 
저지대 하천 변의 갈풀군락에서 고산산지에도 분포하나 대개 저지대의 초지에 많고 산림 내에서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너무나 작은 것

민들레 보다 작은 멧밭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설치류로, 머리와 몸통의 길이 54.0-78.5㎜, 꼬리의 길이 47-91㎜, 뒷발의 길이 14.0-17.0㎜, 귀의 길이 7-12㎜, 두골의 최대 길이는 13.7-16.9㎜, 체중은 5.3-14.0g로 몸이 매우 작습니다. 

민들레의 홀씨 보다도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먹이사슬에서도 최하층입니다.
이들은 논이나 풀밭에서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5~6마리를 낳습니다.

 


 

균형왕

벼 위에 올라가있는 멧밭쥐

멧밭쥐는 균형을 잘 잡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몸무게가 5~7g에 불과하기 때문에 긴 꼬리를 이용해 줄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쥐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만 밭쥐는 전혀 다릅니다. 
먹이도 강아지풀, 왕바랭이 돌피의 풀씨를 먹습니다. 그리고 땅에 사는 곤충을 잡아먹고 삽니다. 
멧밭쥐는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뱀, 족제비, 황조롱이,그리고 올빼미의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태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둥지

풀 줄기로 만든 둥지 / 테니스 공 둥지

멧밭쥐의 둥지는 마치 새둥지처럼 생겼는데, 지면에서 50~60cm 떨어진 위치에 풀 줄기들과 엮어 둥근 공모양의 둥지를 틀어 생활합니다.
공의 크기는 테니스 공만합니다.
영국에서는 윔블던(테니스 대회)에서 사용한 테니스공을 멧밭쥐에게 인공 둥지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둥지를 만들 때 보면 아무렇게나 만들지지 않습니다. 

둥지에 새끼를 낳아 길러야 하기 때문에 둥지 내부의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잎을 풀줄기로부터 완전히 자르지 않고 일부만 잘라내서 집을 엮기 때문에 집을 구성한 풀잎들은 뿌리로부터 수분을 공급받아 녹색을 유지합니다. 
둥지 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가느다란 풀줄기 위에 올라가 집을 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멧밭쥐에게는 특별한 기술이 있습니다. 

풀을 자르거나 엮는 일은 입과 앞발로 하지만 이 작업을 할 때는 꼬리를 풀줄기에 감고 균형을 잡습니다. 

이 작업은 새끼를 밴 암컷이 만삭이 되는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2~3일이면 둥지는 완성됩니다. 

집 짓는 재료로는 억새줄기, 갈풀줄기, 이끼류를 이용합니다. 
풀을 엮기 위해 꼬리를 풀에 감아 몸을 지탱합니다. 
이동을 할 때에도 풀을 타고 다니며 몸무게가 가벼워 풀 위를 자유자재로 다닙니다. 

 


 

멸종 위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설치류라는 특성으로 인해 넷상에서 꽤나 인기를 끄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어떤 경로'로든 가져다 키우는 건 불법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최소관심종이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인 영향으로 서식지가 감소되어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지대와 하천 주변의 서식환경의 변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멧밭쥐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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