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천연기념물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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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천연기념물 수달!

by 안중보안관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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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새끼 수달을 들고 있는 어미 수달

 

수달은 물에서 헤엄치면서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족제비과 수달아과로 분류되는 포유류입니다.

학명은 Lutra lutra으로 유라시아 수달 또는 유럽 수달(영어: Eurasian otter 또는 European otter)로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달 하면 생각하는 수달이 유라시아 수달입니다.
몸통 길이는 평균 65~7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40~50 cm 정도 무게는 12kg으로 작은 체구를 갖고 있습니다.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가 짧아서 주름 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습니다.

특수한 근육으로 귀와 콧구멍을 닫아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꼬리는 둥글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그리고 꼬리 아랫부분에 위치한 샘에서는 고약한 냄새를 내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물가에서 굴을 파서 살며 활동 반경도 20~30km로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번식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70일이고 한배에 2-4마리 정도를 낳습니다.

새끼는 눈을 뜨지 못한 채 태어나서 몇 개월이 지나야 헤엄을 칠 수 있습니다.

암컷은 새끼를 낳은 후 50일이 지나야 비로소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습니다.

새끼들은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약 1년간 수영 및 사냥법 등을 배운 후 독립한다.

어미 수달은 이동 시에 새끼 수달을 물고 다니는데 새끼가 성장을 해서 크기가 자라도 아직 아기라 생각을 하는 것인지 

커진 새끼를 물고 다닐 수 없으니 손으로 들어서 이동합니다.

 


 

신체적 특징

손으로 촵촵 밥을 먹는 수달

입 주변에 있는 수염은 더듬이 역할을 합니다. 
송곳니가 발달했으며 야행성이며 후각이 예민합니다. 
라쿤이나 비버처럼 앞발을 손처럼 사용해 물건을 집을 수 있습니다.
영장류를 제외하면 도구를 쓸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입니다.
똑바로 서기에 불리한 길쭉한 몸이지만 꼬리와 뒷다리로 제한적인 직립 보행이 가능합니다. 
자갈을 앞발로 번갈아 던지며 노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귀여운 모습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mhyQGBpmys0 - 자갈로 저글링 하는 수달 / MBN news Youtube 채널

 


 

멸종 위기지만 생태계 최강자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수달 / 중앙포토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입니다.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어 강에 대형 수중보와 댐 등이 많이 설치되어 대한민국에서는 과거보다 살기 어려웠으나 다행히도 보호정책 등을 통해 최근 들어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굵은 털과 윤기 때문에 많이 사냥 당해 가죽이 벗겨졌고 오늘날에도 밀렵꾼들이 사냥하고 있습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 때문에 상당히 연약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한국 민물 생태계의 최강자 중 하나입니다.
수달은 포악한 성격을 가진 족제비과입니다.
물고기, 가재, 게는 물론이고 새까지 잡아먹습니다.
심지어 '자라', '붉은 귀 거북' 등의 거북이도 등껍질만 남기고 전부 파먹습니다.
이렇게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이다 보니 양식장이나 횟집 같이 물고기를 취급하는 곳이나 비단잉어 같은 것을 풀어둔 인공 연못에서는 경계대상 1호가 수달입니다.
보는 족족 다 먹어치워 버리는 데다가 먹을 것이 풍부하다 판단되면 내장 부위만 파먹는 식으로 순식간에 다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겁이 없는 편

무언가를 응시하는 수달 두 마리

수달은 새로운 동물을 보아도 겁 없이 탐색하는 편입니다. 
냇가나 강가가 근처에 있으면 쉽게 수달이 도망칠 곳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달의 몸은 민첩성이 매우 뛰어나 공격을 피하기 쉽고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나 사람들을 보아도 도망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 탐색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수달이 호기심이 많고 민첩성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공격을 잘 피해서 물러나다 보면 물가까지 도망칠 수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치고는 쉽게 볼 수 있는데 거제시 고현 버스터미널 근처의 바닷가에 자주 나타납니다. 
밤낚시를 한참 하고 있으면 '쉭쉭' 소리를 내면서 사람을 경계합니다. 
도심하천 복원사업이 이루어진 지역 곳곳에서도 예전보다 쉽게 수달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시 금정구 온천천에도 몇 년 전부터 수달 무리가 서식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 수달 무리는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 바로 옆에서도 개의치 않고 사냥이나 물놀이를 즐기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책이나 운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이처럼 경계심이 없는 것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서 '인간은 위험하지 않다'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애완용

오징어모자를 쓴 수달

우리나라 한국에서 서식하는 야생 수달인 유라시아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므로 보통은 일반인이 기르면 불법입니다. 
한국에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는 간혹 다친 야생 수달을 일정 기간 동안 사람이 돌보는 경우입니다. 
장마철에 불어난 물로 인해 가끔 어미와 떨어진 새끼 수달이 하천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발견했을 때의 긴급 구호법을 한국수달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www.ottercenter.org/emergency.html  - 한국수달연구센터 수달 응급조치법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한 번씩 읽어보자.
반면, 일본에서는 일반인도 구입해 기를 수 있습니다.
수달뿐만 아니라 다른 멸종 위기 혹은 천연 기념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늑대거북이 연못에서 발견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각종 동물이 야생에 풀려나는 바람에 생태계 파괴가 심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수달의 인기가 높아져 가는 추세로 일부 도시에는 고양이 카페처럼 수달 카페까지 등장해서 직접 접하기도 쉬워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달을 기르고 싶어 하는 일본인의 수요에 맞춰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작은 발톱 수달의 밀수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수달 밀수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는 기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작은 발톱 수달'은 국제적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시세는 대체로 마리 당 무려 80~90만 엔(약 1천여만 원) 정도. 이 때문에 이전까지는 아무런 규제가 없었지만 2019년 11월 26일부터 일본 내 규제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일단 국내 거래 시에는 기관에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국제거래는 같은 날 워싱턴 조약에 의해 원천 금지되었습니다.

 


오늘은 수달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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