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동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동물 쿼카를 아시나요?
쿼카는 캥거루과의 소형 유대류. 오스트레일리아 서남부의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과 그 주변 도서에 서식합니다.
무게는 2.5kg~5.0kg가량에 크기는 40~54cm, 꼬리 길이는 25~30cm로 고양이나 소형견과 비슷한 덩치를 가지고 있으며
둥글고 땅딸막한 귀와 털색은 회색빛을 띈 갈색입니다.

쿼카는 황무지나 습지 등지에서 서식하며, 무리를 지어 살며 땅굴을 판다. 초식성 동물이며 식물성 식품에서 잔디나 풀잎을 먹기도 합니다.
임신 기간은 27일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캥거루가 동물답게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기른답니다.
쿼카의 주요 서식지인 로트네스트 섬의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쥐 둥지(rat nest)'라는 뜻인데, 이는 쿼카를 처음 본 유럽인들이 쿼카를 쥐로 보고 섬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지요.
쿼카와 셀카
쿼카의 마치 웃는 듯한 귀여운 외모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졌으며 호주인들의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쿼카와 셀카를 찍는 것이 유행을 했습니다. 쿼카 입장에서도, 인간들이 과거 다른 동물을 상대로 할 때처럼 사냥하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주며 보호해 주니 적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쿼카에겐 또 다른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쿼카의 또 다른 이름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쿼카는 세계 자연보전 연맹(IUCN) 적색목록에 따라 멸종 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된 캥거루과의 소형 동물로, 호주 정부는 쿼카를 만지거나 쿼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쿼카가 사람을 잘 따르는 특성이 있어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걸어 다니는 벌금'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15년 4월에는 로트네스트 섬을 방문한 프랑스 관광객 2명이 쿼카를 산채로 불에 태우는 끔찍한 만행(토치에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화염을 방사)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ㅂㄷㅂㄷ...!
다행히 해당 쿼카는 살아남았지만 화상 부위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으며, 이 두 관광객에게는 호주 돈으로 4,0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었고 자국에서 온갖 비난을 들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호주의 한 10대 소녀는 자신을 바라보려 고개를 든 쿼카의 입에 전자담배를 넣었고, 이를 먹이로 착각한 쿼카는 전자담배를 덥석 물었습니다.
쿼카는 담배를 핥고 앞발을 이용해 잡으려 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자담배를 물고 몇 초 동안 빼지 않아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을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소녀의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소녀가 체포될 경우 동물 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돼 최고 5년의 징역과 5만 달러(약 4,28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예정이라고 전해진 소식 이후에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호주 정부 관광청에선 아예 쿼카와 사진 찍는 법을 한국어 포함 각국 언어로 번역해서 홈페이지에 게시해뒀습니다.
이렇게 귀엽고 인간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쿼카를 더욱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쿼카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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